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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파바 여성 봉사단 "열정 있으면 봉사에는 나이가 없어요"

이들은 나름 통일된 유니폼을 입고 특유의 입담과 호객(?)행위로 짭짤한 매상을 올리곤 했다. 이들이 바로 타운에서 유명한 파바 여성봉사단(단장 심영자)이다. 물론 땡볕에서 기금을 모으는 이유는 별다른게 아니다. 회비를 모아서 회관을 짓는 것도 아니고 기금으로 돈놀이를 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예산이라고 말하기도 좀 쑥스러운 1년에 수천달러가 필요해서다. 바로 LA카운티 병원에 기부를 하기 위해서다. 카운티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무슨 다른 돈이 필요하겠냐는 의문이 있겠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딱하다. 노숙자나 의복이 부실한 환자들이 한달이면 수십명씩 응급실로 실려온다고 한다. 다른 환자들 같은면 퇴원할때 입고온 옷을 입혀 보내면 되겠지만 이들이 입원할때 입고온 옷은 세탁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모두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그래서 퇴원할때는 양말도 없이 벌거 벗고 퇴원해야 하는 기가막힌 상황이 된다. 치료야 병원에서 해주지만 옷까지 입혀서 보내 줄 수는 없는게 현실이라면 현실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파바 여성봉사단은 수천달러어치 옷과 양말 팬티 추리닝 티셔츠 중앙일보 사랑의 점퍼 등 1만개를 모아서 병원측에 보내줬다. "요즘에는 11월이면 전화가 옵니다. 양말은 많이 있으니 양말보다는 다른 것을 챙겨달라든지 아니면 뭔가 다른게 필요하니 그걸 많이 사달라는 요청입니다. 이제는 아예 당연히 구호물자를 가져 올것이라고 믿는 것이지요." 여성봉사단이 만사를 다 제쳐놓고 좇아 다니는 행사가 하나 더 있다. LA시에서 주최하는 낚시대회. LA시정부는 해마다 포스터홈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케니스 한 공원 연못에 해마다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미리 집어넣고 낚시 대회를 연다. 물반 고기반이니 낚시는 쉽지만 이를 손질해서 밥해주고 음식으로 만들어주는 일에 여성봉사단이 나선다. 심 단장은 "아침부터 버스 15대가 아이들과 가족을 내려놓으면 모두 밥해줘야 한다"면서 "이곳저곳에서 기부 받은 식재료를 음식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들이 가장 잘한다"고 말했다. 밥하고 담아주고 나눠주는 일까지 30여명의 여성 봉사자들이 파바 주니어의 학부모 몇명과 600~1000명의 아침과 점심 식사를 책임진다. 물론 여성봉사단이 처음부터 봉사모임은 아니었다. "원래 다사랑회라고 친목모임을 했지요. 서울 국제공원에서 아침에 걷기 운동하던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여서 모임을 이루고 애경사를 신경쓰다보니까 좋더라구요." 하지만 친목모임에서 한걸음 더 나가게 된 것은 파바의 강태흥 회장의 단순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2005년 7월11일에 '봉사단'을 시작했다. 물론 친목모임을 고집하느라고 봉사단에 합류하지 않은 몇명을 제외하곤 몇년째 타운내 각종 커뮤니티 봉사현장에서 손발을 맞춰 이제는 눈빛만 봐도 뭐가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봉사는 별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력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체력도 생기고 정신도 맑아져요. 저희 이래 뵈도 다 70이넘었어요." 그래서 다시 물었다. 봉사에 대한 생각들은 무엇인지. ▷김현숙 부회장: 사랑과 열정입니다. 둘다 있으면 봉사든 뭐든 다 잘하겠죠. ▷임희경 부회장: 기쁨입니다. 봉사할때 기뻐야 해요. 속으로 우러나야 기쁘겠죠. ▷손혜인 부회장: 보람이죠. 당장 보람을 못느낄 수도 있겠지만 보람이 중요해요. ▷최영선 총무: 남을 도와야 해요. 가만 있지 않고 뭔가 도와야 늙지 않죠. 오지랍이 넓다는 얘기 들을 정도로 참견하고 부족한게 없나 살피게 되지요. 이 나이가 되도록 누군가에게 도움 받았던 것에 대한 빚갚음이라고나 할까요. ▷심영자 회장: 몸과 마음을 바치는게 봉사가 아닙니다. 봉사는 내마음의 양식을 키우는 것입니다. 결국 나를 위한 것이죠. 올해는 안타깝게도 낚시 대회는 없다고 한다. 대신 22일 다운타운 스포츠 아레나에서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백투스쿨' 행사에 파바와 함께 참가하게 된다. 머리깎는 부스가 없어서 아이들의 머리깎는 일을 맡게 됐다. 심 회장은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한데는 어디든 가고 싶다"며 "이번 행사에 이발기술이 있는 봉사자가 나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213)252-8290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08-19

[자원봉사] 큰 교회도 하기 힘든데···무료 서머스쿨 봉사

"오픈을 바로 며칠 앞두고도 교사를 맡을 학생들이 부족해서 쩔쩔 맸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며칠만에 싹 살아졌죠. 언제 시작했나 싶은데 벌써 6주가 다 지났습니다." 내일(14일)이면 길었던 방학도 마무리 되는 시점이다. 방주교실(The Ark School)의 교사들에게도 6주간의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치게 되는 뜻깊은 날이 된다. "힘들었지만 6주가 6일같이 보람으로 가득찬 날들이었습니다. 며칠전에 시작한 것같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교사라고 불리우기에는 좀 앳된 고교생들은 방주교실의 주역들이다. 이들 30명은 9학년부터 12학년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한 여름 땀을 흘리며 봉사한 프로젝트인 '방주교실'(디렉터 김희숙 전도사)은 '은혜의 방주교회'(담임 김동일 목사)가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번째 개최한 방학기간에만 문을 여는 '무료 서머스쿨'이다. 정부의 예산난으로 수많은 서머 프로그램이 문을 닫았지만 6주에 80달러라는 파격적인 등록금으로 운영돼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의미있는 방학을 보냈다. 그렇다고 프로그램이 그냥 데이케어 수준도 아니다. 서머스쿨답게 철저하게 준비했다.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하지만 실제로는 한시간전부터 한시간 후까지 문을 열어놔야 했다. 따지고 보면 100여명의 어린이를 맡아서 서머스쿨을 한다는 것이 출석교인이 수천명 되는 교회에서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3일짜리 여름성경학교는 많이 있지만 서머스쿨은 쉽지 않은 일임은 더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지난 1995년 1월22일 문을 연 '은혜의 방주교회'는 25가정으로 구성된 교회다. 14년째 교인이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은 그저 작은 교회중 하나일뿐이다. 성인 교인이 80명 중고생까지 따져봐야 34명이다. 서머스쿨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특별하지 않다. 선교 교육 이런 심각한 단어가 아니다. 단지 2007년 김동일 목사가 타운에 있는 도서관에 갔다가 어린이들이 점심때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방치돼 있다시피한 모습을 보고 결심해서 시작된 것이다. 물론 교회 장로를 비롯한 교인들이 처음부터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기도를 하고 한번 저질러 보자는 생각이 올해로 3번째 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질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첫째 문제는 재정. 교인수가 많지 않으니 선교나 교육 자금은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누가 무슨 돈을 내서 서머스쿨을 운영한단 말인가. 둘째 문제는 누가 아이들을 맡을 것이냐였다. 교회 중고생이 34명 남짓. 수치상으로는 교사를 할 만한 인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세째 문제는 단순한 데이케어 수준이 아닌 철저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서머스쿨은 당초의 예상과 달리 큰 문제없이 잘 운영됐다. 결코 교인과 교회 사이즈가 이런 사업을 하는데 중요한 조건이 아님을 알려줬다. "아이들의 먹거리는 의외로 배불리 잘먹였습니다. 맡기는 부모가 어떻게 알았는지 고기를 박스채 사오거나 과일을 가지고 오는 등 계획하지 않았는데도 훌륭한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코앞에 닥치니까 소문을 듣고 멀리 샌호세에서부터 남가주 일대에서 숨은 기부자들이 나왔습니다." 장재광 장로는 "내년에도 4회 방주교실을 틀림없이 열겠다"며 "하지만 보다 더 큰 규모가 될지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상설 데이케어를 만들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희숙 디렉터는 "저희 교회가 큰 교회가 아닌데 이런 사업을 한다는게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특히 6주간 쉬지 않고 학생들을 지도해준 교사들이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은혜의 방주교회는 교사들의 봉사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봉사를 지원하기 위해서 모임도 만들고 향후 봉사단체를 설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08-12

본사 주최 '자원봉사 대축제' 수상자들, 막내린 축제···봉사는 영원하다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에 자원봉사 문화를 정착시키고 타인종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열려 총 60여개의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한 이번 행사에서 빅헬프상은 석준우ㆍ김수진 유스 서비스상은 청소년 봉사단체 '틴 거라지'팀 인스피레이셔널상은 찰스 프리먼 한인보이스카우트 그룹 리더 브리지상은 남가주사진작가협회 레인보우상은 UC데이비스 학생 모임 '한소리'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 및 단체에게는 1000달러씩 총 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레인보우상 UC데이비스의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팀 '한소리(회장 최보영)'는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사물놀이 한마당을 펼치며 한국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소리는 UC 데이비스 행사는 물론 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행사 및 새크라멘토 라이온스 클럽이 주최하는 커뮤니티 행사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왔다. 또한 한글도 가르치면서 주류사회에 문화의 다양성과 함께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브리지상 비영리단체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은 매년 할아버지 할머니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을 해주고 있다. 지난 5월7일 한미여성회의 사무실에서 열린 2009년 영정사진촬영에서 240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 영정사진을 찍어드렸다. 지난 6월 중앙일보 주관 아버지날 행사에서도 가족사진촬영 봉사를 통해 '따뜻한 가족 만들기'에 앞장섰다. 매년 연말에는 전시회를 열어 모은 기금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부해 오고 있다. ◇인스피레이셔널상 그렉 프리먼은 밴 나이스에 있는 보이스카웃 트루프 1의 매스터로 보이스카웃을 이끌며 건강한 미국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헌신해왔다. 2005년부터는 한인 2세로 구성돼 매주 월요일 저녁 정기 미팅을 하고 있으며 주말 캠프 지역 커뮤니티봉사 여름 캠프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913년에 설립된 보이스카웃 트루프 1은 밸리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트루프로 100여년동안 많은 보이스카웃과 이글 스카웃을 배출해왔다. ◇빅 헬프상 태권도 댄스팀인 '태권몬(회장 석준우)'의 석준우ㆍ김수진은 지난 1월부터 LA 동부지부 밀알선교회에서 장애우 10명에게 태권도 댄스를 가르치고 있다. 트로이 고교 10학년에 재학중인 석준우는 태권도 3단 랜초 알라토미스 10학년인 김수진은 태권도 2단이다. 석궁과 김양이 규칙적인 운동프로그램이 없던 장애우들에게 몇개월동안 태권도 댄스를 가르친 결과 운동을 넘어 힘찬 기합과 함께 펀치ㆍ발차기ㆍ타겟 등 다양한 기술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8월 중에는 벨트 테스트를 실시해 노란 벨트가 되면 음악과 함께하는 태권도 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석군과 김양은 "가지고 있는 작은 능력으로 운동이 부족한 장애우들에게 건강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어 보람있다"고 밝혔다. ◇유스 서비스상 틴 거라지(클럽장 크리스틴 변ㆍ제임스 이)는 거라지 세일을 통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는 10대들이 운영하는 단체다. 크리스틴 변ㆍ제임스 이 공동클럽장은 몇몇 친구들과 함께 두 세달에 한 번씩 각자 자신의 집에 있는 물품들을 가져와 '거라지 세일'을 통해 기금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첫 봉사활동 무대는 지난해 6월 LA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장터로 그때 처음 손에 쥐게 된 사랑의 기금은 '300달러'. 그 돈을 고스란히 저소득층을 돕는 한 봉사기관에 기부를 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크리스틴 변 공동클럽장은 "같은 또래의 친구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벌써 10여개 학교 30여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이은영 기자 .사진=신현식 기자

2009-08-07

[자원봉사] 한미무용연합회 회원들 '춤추며 봉사···사랑이 넘실'

춤과 사랑 따로 따로 떼어놓으면 나름 의미가 있는 두 단어가 모이면 무슨 뜻이 될까. 이런 두단어를 붙여서 쓰는 단체가 한미무용연합회(회장 진 최)다. 이름만 들으면 다 알 것같은 단체가 바로 한미무용연합회. 하지만 뭘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단체가 한미무용연합회다. 이름이 익숙한 이유는 웬만한 타운 행사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일단 사랑 봉사 이런 단어가 들어간 행사엔 무료 출동(?)한다. 발레부터 성인들의 라인댄스 재즈댄스 힙합댄스 밸리댄스 브레이크 댄스 등등. 지난해 열렸던 사랑의 바자 행사장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어린이 발레리나들이 바로 이곳 소속이었다. 지난 봄 열린 전미복지협회의 원앙경로행사장에도 참여해 노인들을 즐겁게 했던 주인공들이다. "저희가 할줄 아는 것은 무용뿐이네요. 연합회 15명 회원들이 한미교육원 등 커뮤니티 센터 여러 유치원 센터에서 무용을 무료로 가르칩니다. 다른 것을 잘한다면 그걸로 봉사하겠지만 가장 자신있는 무용을 가르치는게 저희에겐 안성맞춤인 것같아요." 무용가 한명이 한그룹당 많게는 20명 적게는 10명씩 15명의 회원들이 한인 커뮤니티와 타커뮤니티를 위해서 쏟아붓는 열정은 대단하다. 다른 것도 그렇겠지만 특히 무용의 경우 한번에 수십명을 가르칠 수 없다는 점이 있다. 이런 각종 커뮤니티 무료 댄스 프로그램에서 무용을 배운 학생들은 양로병원 위로 행사 타운 행사 자선공연에 참여하는 것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도 봉사 배우고 익혀서 활용하는 학생들도 봉사가 된다. "한번에 100명이 동원됩니다. 만약 자녀를 맡긴 부모들이 싫어한다면 그도 안되겠지만 봉사 행사장도 좋은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 진 최 회장이 대충 헤아리는 행사만도 135회가 넘는다. 가장 앞장서서 나서기때문에 가장 친숙하고 익숙한 것이다. 지난 2004년 퀸 앤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시작한 다인종 댄스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매학기마다 6주간씩 무료 레슨을 했다. 지난 2002년부터 130여회의 한미무용연합회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가한 아이린 최양(9학년)은 "무대에서는 3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것을 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보통 5개의 다른 춤을 추다보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식사도 제때 못하고 힘들고 고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박수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양은 또 "춤을 통해 이웃사랑의 참 정신을 배우고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로 공연이 기다려질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또 최양은 '춤을 추며 사랑나누기' 봉사를 성인이 돼서도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미무용연합회는…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는 지난 2002년 4월에 발족해 비영리 무용예술봉사단체로 등록돼 있다. 진 최 회장은 발족이래 회장을 맡고 있다. 이사진에는 다양한 현대 무용예술인이 참가하고 있고 무용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각종 무용세미나를 개최하며 타민족들에게 한국 무용을 널리 알리는 것도 단체 목적중에 하나다. 이사회는 김동실 이사장 회장엔 진최씨 부회장엔 황정화씨 제코브스카 옐레나 이사 유리 스말조프 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진 최 회장은 "커뮤니티의 의미있는 행사들엔 항상 참가할 계획"이라며 "비영리 단체들의 행사에 초청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무용 관련 세미나 20여회 행사 135회 5번의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한편 1년에 한번 갖는 종합 발표회는 한미교육원에서 22일 열린다. ▷문의:(323)428-4429 주소:3727 W. 6가 #607 장병희 기자

2009-08-05

[자원봉사] 남가주 밀알선교단 '사랑의 교실' 고교생들 "장애인 봉사···진짜 사랑을 배웠다"

"처음엔 공부에 전념하라고 은근히 그만두기를 바라셨던 아버지가 이제는 잘 다녀오라며 격려해주세요. 주위에선 힘들텐데…대단하다고 합니다." 자신들을 기다리는 장애인 친구들을 생각하면 공부도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잠시 접어두고 토요일을 봉사로 쓰는 장한 청소년들이 있다. 5년째 사랑의 교실 도우미로 활동중인 제니퍼 한양(UCLA 4학년) 언니에 이어 활동중인 엘렌 장양(웨스트랜치고교 10학년) 3년째 봉사중인 알렉스 한군(로욜라 고교 졸업 UCI 1학년 진학예정)이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남가주 밀알 선교단(단장 이영선.사진)의'사랑의 교실'은 5세~22세까지의 발달 장애인 학생들이 집에만 있게 되는 등 세상 밖으로 나오기 쉽지 않다는 것에 착안 이들의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해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이들 고교생들은 특수교육전공 교사들의 지도아래 '활동 도우미'로 나서 장애인 학생들과 공원 마켓 등을 함께 다니고 신앙훈련을 돕는 등의 봉사활동을 체험한다. 물론 컬러링 크래프팅 악기 연주 노래 등등 집에서는 체험하기 쉽지 않은 여러 액티비티를 장애아동들은 이들과 경험하게 된다. 알렉스 한군은 "처음에는 주위에서 무관심하게 지켜봤다"며 "그런데 그게 아니구요. 제가 어떻게 끈질기게 계속하는지 지켜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함께 활동에 참여하는 친구들도 늘었다는 것이다. 장래에 의료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제니퍼 한양은 "처음엔 무척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부딪혀 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이길 수 있고 결국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렌 장양은 "자폐아중 그림을 잘그리는 친구가 있다"면서 "실제로 이 친구들에게 배울게 많았다"고 말했다. 세 학생의 결론은 이렇다. 사랑의 교실에서 진짜 사랑을 배웠다는 것이다. 도움을 받는 친구들의 발전을 지켜보면서 엄마가 된 느낌은 물론 너무나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섯곳의 사랑의 교실중 가장 늦게 문을 연 토런스는 아직도 봉사자가 모자란다고. 강명선 부단장은 "사랑의 교실이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도 큰 교회중 일부는 장애아동을 위한 부서나 프로그램이 없는 곳도 있다"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를 더 많은 곳에서 자녀들이 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밀알 선교단은? 단원 200여명으로…장학금 수여도 남가주밀알선교단은 전체인구의 10%인 장애인들의 25%복음을 비전으로 지난 1997년1월19일에 탄생한 선교단체다. 그래서 선교단의 3대 목표 '전도'는 장애인을 선교하고 '봉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께 하며 '계몽'은 개인과 교회를 변화시켜 장애인 선교사역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장애인에 대해서 바로 알리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남가주밀알선교단은 또한 2001년부터 OC밀알과 LA밀알로 나뉘어 모임을 갖고 있으며 현재 장애인 단원 70여명과 일반 단원 80여명 등 총 20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OC밀알은 매주 화요일 오후7시 LA밀알은 목요일 오후7시 남가주 밀알 단원과 종려교회(정신지체장애인교회) 나눔선교회(약물중독 청소년 선도선교회)은 매주 마지막 화요일 오후7시30분에 열린예배를 갖는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는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무료 데이케어 프로그램인 '사랑의 교실'을 OC와 LA 동부LA 어바인 토런스등 5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10월에는 밀알장애인 장학복지기금을 설립 매년 수십명의 장애인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1월에는 80명에게 17만1800달러를 지급했다. 선교단의 대표는 지난 2000년 취임한 이영선 전도사가 단장으로 취임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wheatmission.com ▷대표전화:(714)522-4599 ■'사랑의 교실' 은 사랑의 교실은 남가주 밀알선교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중 하나다. 대상은 발달장애아동들로 무료로 운영한다. 물론 도우미로 나서는 고교생들도 무급으로 일한다. 하지만 끈기와 봉사정신이 투철하지 못하면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미션이다. 다섯곳의 교실은 특수교사 2~4명의 지도아래 봉사자 20~42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아동은 12~30명에 이른다. 부단장인 강명선 목사는 "최소 6개월간은 헌신할 것을 처음부터 요구한다"면서 "하지만 일생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3시. 다음은 장소. ▶OC : 남가주 동신 교회(담임 손병렬 목사) 2121 E. Wilshire Ave. Fullerton CA 92831 ▶LA: 충현 선교 교회(담임 민종기 목사) 4565 Colorado Blvd. Los Angeles CA 90039 ▶동부LA: 선한 청지기교회(담임 송광률 목사) 2701 Woodgate Dr. West Covina CA 91792 ▶어바인 :OC 가나안교회(담임 양인 목사) 940 W. Wilshire Ave. Santa Ana CA 92707 ▶토런스: 토런스 제일장로교회(담임 김준식 목사) 1880 N. Crenshow Blvd. Torrance CA 90501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07-29

[자원봉사] 비영리 기업 판매 봉사자 김진형씨 '봉사 계속하려면 재미가 있어야'

“저희 매장엔 슬픈 제3세계의 어린이들 사진은 한장도 없습니다.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가난이 상품이 돼서는 안되지 않냐는 것이죠.” 주부이며 프리랜서 작가인 김진형씨에게는 1년전 부터 새로운 잡이 하나 추가됐다. 그것은 ‘텐 사우전드 빌리지’(Ten Thousand Villages) 스토어의 자원봉사 판매자다. 세일즈에도 자원봉사가 있냐 싶지만 비영리 기업인 텐 사우전드 빌리지의 스토어에는 유급 직원보다 무급 봉사자가 훨씬 많다. 매니저 한명이 유급인 정도다. 이름도 특이한 텐사우전드는 무려 60년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공정거래’(Fair Trade)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곳이다. 김씨는 여기서 1주일에 한번씩 하루 3시간 정도 매장에서 일반 손님들을 맞는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이 대부분 제3세계 국가들의 토속품이나 장식품들이라서 전문적인 세일즈스킬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시작할때는 교육을 받고 시작했다. “처음엔 이런 곳이 있구나, 흥미를 갖고 나도 한번 해보자.” 쉽게 생각했다. 여기선 봉사는 무척 힘들고 어렵고 시간을 많이 뺏아가고 증명서를 만들어 주고 부담감을 많이 가져야 하고 꼭 팔아야 한다는 일반적인 비장감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봉사 개념이 아니다. “봉사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해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면 그게 항상 우러나는 봉사로 지속될까요.” 텐 사우전드 빌리지 입장에선 스토어에서 적자만 나지 않으면 일단 성공이다. 그런 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는 최고다.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이들이 막상 그만둬도 모두 ‘전직 직원’이 되면서 홍보요원이 되기때문이다. 김씨에게 봉사는 또 뭘까. 어느날 문득 집에만 있게 되면서 일상에서의 탈출, 주부로서의 위기감, 고립돼가는 느낌, 쓰지 않아 녹스는 영어실력에 대한 우려 등등을 해소할 좋은 도구였다. 또한 평소에 오지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많았던 김씨에게는 동시대에 살면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제3세계의 아낙들이 만든 갖가지 장식물이 가지 못하는 아쉬움도 덜어줬다고. 김씨는 “제3세계의 공정거래를 위한 기업이 미국 정부도 하지 못하는 일들”이라면서 “정부와 영리 기업의 사이에서 그 틈새를 메워주는 비영리 기업들의 힘을 제대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런 것들이 세계 최강국가 미국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는 원동력같다”고 덧붙였다. 그가 보기엔 미국 자원봉사자들 상당수가 현장에 나오는 것이 어떤 대의명분, 투철한 사명감 보다는 주위에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관심에서 비롯되는 것같다고. 배고플땐 일단 먹고 볼 일 있으면 잠깐 ‘땡땡이’를 칠 수 있는 것이 선배 봉사자에게 배운 것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텐사우전드 빌리지, 간디 어록서 명칭 유래 '공정거래' 위해 설립돼 텐사우전드빌리지는 마하트마 간디가 말한 유명한 문구인 "India is not to be found in its few cities but in the 700000 villages. We have hardly ever paused to inquire if these folks get sufficient to eat and clothe themselves with."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 붙여진 비영리 기업이다. 일단 이곳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제조과정에서 '제대로 대가'를 치렀느냐가 관건이다. '공정거래'(Fair Trade)는 '공정한 임금'(Fair Wage)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이 기업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다. 그래서 판매되는 상품이 대부분 싸지는 않지만 그 취지를 이해하고 토산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장에서 제대로 된 가격을 선뜻 지불한다. 텐사우전드 빌리지에서는 또한 제대로 임금을 치른 커피와 초콜릿도 판매한다. 국제적인 무역상들이 원산지에서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제품은 이 스토어에서는 팔지 않는다. 이런 것과 비슷한 것이 한국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운동과 같은 소비자 및 시민운동이다. 물론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된다. 주부나 노인 등 부담없이 잉여 노동력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판매 봉사 이외에도 지구의날 행사 같은 각종 관련 행사장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므로 봉사 기회는 많다. 스토어는 미 전역에 100여개 있다. ▷패사디나 매장 주소:496 South Lake Avenue Pasadena CA 91101 ▷문의:(626)229-9892 www.tenthousandvillages.com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07-22

[자원봉사] '200명분 음식···가슴으로 만들었어요' 6·25참전용사 위로 오찬 자원봉사자들

지난달 13일 국제문화연합회(회장 이메리) 주최로 베터런스 병원에서 열린 6ㆍ25참전 용사 위로 오찬을 준비했던 김명희 박규자 독고 용주씨 등 3명의 자원봉사자들의 고생담이다. 이들은 중앙일보 자원봉사 면을 통해서 알게된 이메리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봉사에 나섰는데 이날 200인분 음식을 만들었다. "은퇴한 사람들은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같아서 옷소매를 걷고 도왔지요." 하지만 이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봉사에 나선 것은 절대 아님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이번 자원봉사가 처음이 아니기때문이다. 3ㆍ1여성동지회 회원들이기도 한 이들은 특히 나라사랑과 관련 이번 봉사에 의미를 뒀다. "본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는 나라인 한국에서 피흘려가며 전투에 나섰던 미군들이 아직도 병상에 누워있다는 것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기회가 되면 더 힘껏 돕고 싶어요." 이 메리 회장은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뻐서 도울 일을 어사인 했지만 3분이 팀워크가 맞아서 주방일만 시켰다"면서 "처음에 너무 세게 봉사를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자씨는 "정말 몸살이 날 지경이 었다"며 "하지만 너무 즐거웠고 음식을 받아서 먹는 참전 용사들의 모습을 볼때는 감동이 가슴을 꽉 메웠다"고 회상했다. 독고 용주씨도 "생각보다 힘들어서 쩔쩔맸었다"며 "그래도 자녀들에게 힘든 봉사였지만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규자씨는 "봉사와 관련된 리스트나 분야가 확실했으면 봉사자들이 보다 더 많이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봉사단체들도 홍보를 더욱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문화연합회는…한복·전통혼례 보급, 참전용사 위로 행사도 국제문화연합회(회장 이메리)는 한국 전통 혼례 한복 보급 한국음식 보급에 사명감을 갖고 활동중인 단체다. 최근에는 멕시코 애니갱에 장학금 멕시코 주말한국학교 지원 행사와 남미문화 선교 6ㆍ25참전용사 위로 오찬 행사 등을 연례행사로 치르고 있다. 또한 각종 커뮤니티 행사에 혹은 하버드 대학에 한복과 한국 전통 혼례등을 시연하는 문화행사도 자주 갖고 있다. 이메리 회장은 "광고를 내고 홍보를 대대적으로 할 수 없는게 비영리 단체들의 한계지만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뜻이 맞는 자원봉사자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면서 "특히 은퇴나 가정주부로서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의:(213)388-9191 장병희 기자

2009-07-15

[자원봉사] '청소년들 자원봉사 하며 배운다'···'파바 주니어' 회장단

타운을 대표하는 자원봉사 단체 '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회장 강태흥)는 원래 이름보다 짧은 파바(PAVA)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파바하면 파바 주니어를 떠올리게 되는데 파바는 사실 파바의 여러 산하 단체중 하나일뿐이다. 하지만 워낙 청소년 조직이 잘 조직화돼 있고 확실하게 봉사를 할 수 있기에 매년 조직이 확대되고 있다. 파바 주니어의 새 회장단을 만났다. 자원봉사라는게 선진국형 문화활동이기에 이민온 이민자들에게는 낯설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분야가 수익 사업이 될 수 없는 것도 당연한 일. 그래서 단체를 조직하는 것도 어렵고 운영도 쉽지 않다. 그래서 파바가 한인 커뮤니티의 가장 큰 청소년 봉사조직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파바 주니어 조직은 우선 11개의 디스트릭으로 나뉜다. 여기엔 회장과 부회장이 있고 이들을 모두 모아 6명의 부회장과 2명의 공동회장이 있다. 1000여명을 헤아리는 조직이다보니 방대하기 이를때 없다. 현재 공동 회장중 한명인 셰인 김군(노스할리우드 고교 12학년)의 경우는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파바 주니어에 합류해 9학년부터 현재까지 총900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김군의 어머니 김명자씨는 "사실 학생이 대입을 위해서든 경험을 쌓기 위해서든 간에 자원봉사를 하기 위한 기회를 갖는 것조차 어려운게 현실"이라면서 "파바주니어 같이 자원봉사를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단체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파바가 청소만 하는 단체로 보이기 십상이다. 하지만 김군같이 병원에서 파바를 통한 봉사가 가능함을 알게 되면서 합류했듯 파바는 병원 봉사같은 주류사회의 여러 봉사활동과도 연결이 돼있다. 또한 사물놀이를 배워서 위문 행사를 나서는 문화 봉사활동도 함께 시도하고 있다. "고교생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봉사도 봉사지만 따로 배우는 것들이 많기에 활동에 참가하는 겁니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앤젤라 오양(노스할리우드 고교 11학년)은 파바 주니어가 아닌 다른 주류 단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오양은 바로 전국적인 규모의 환경 봉사 단체인 힐더베이(Heal the bay)에서도 캡틴을 하고 있다. 매달 1000여명이 모이는 힐더베이 행사도 파바의 행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오양과 오양의 어머니 오수미씨의 증언이다. 오수미씨는 "앤젤라에게 좋은 봉사처를 찾아주기 위해서 혼자서 백방으로 쫓아다녔다"면서 "부모들이 책임감을 갖고 함께 믿고 활동할 수 있어서 그자리에서 가입했다"고 말했다. 오씨에 따르면 파바주니어의 활동이 당일 청소만 하는 것이 보여서 잘못 알고 있다면서 실제 행사장에 주니어들이 모이려면 매달 갖는 정기총회와 교육은 물론 1주일전에는 자기가 맡은 주니어들에게 이메일이나 전화로 행사를 알리고 참가를 독려하는 등 조직적인 활동은 연중 무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회장중 한명으로 장래 희망이 컴퓨터 엔지니어인 케빈 유군도 열성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열성이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처음엔 많은 친구들이 어머니에게 등밀려서 참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학교는 다르지만 모두 한인 친구들이어서 네트워킹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열성파로 바뀌었습니다. 봉사와 네트워킹을 할 수 있으니 현장에 참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셰인 김군은 "시켜서 하는 것은 봉사가 아니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기에 가장 바쁘다는 11 12학년들도 토요일 하루 현장에 나온다"고 강조했다. 파바주니어는 1년 회비로 20달러(1인당) 학부모회는 100달러를 낸다. ▷문의:(213)252-8290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07-08

[자원봉사] '타인종에 음악 가르치며 사랑 나눠요'

"히스패닉계 친구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티칭이 아니고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OC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러브 인 뮤직'이 경제난으로 메말라가는 남가주를 감동의 물결로 채우고 있다. 손요셉군(트로이고 11학년)에게는 특히 러브 인 뮤직은 좀 더 다른 의미가 있다. "8년전에는 저희 아버지가 학생이어서 바이올린을 배울 처지가 못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교회에서 어떤 집사님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 무료로 가르쳐 주셨기에 제가 배울 수 있었지요. 제가 러브인뮤직을 알게 됐을때 그래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러브인뮤직 운동은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축복중에 하나인 악기 배우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방법은 이렇다. 저소득 가정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지원해주고 무료로 레슨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군같은 학생이 이런 무료 레슨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재능을 나눠주는 일종의 '부의 재분배'기능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자원봉사자 50여명과 50여명의 어린이들이 협력단체의 강당이나 사무실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룻 등을 가르친다. 에스페란자고교 12학년인 이현경양에게도 러브 인 뮤직은 또 다른 의미다. 이민이 오래되지 않은 이현경양은 학교 생활의 적응에 바이올린이 큰 몫을 했다. 한국에는 없었던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미국과 미국의 학창 생활을 알게 됐다. 그래서 자신의 미국 생활을 도와준 바이올린을 타 커뮤니티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며 빚을 갚고 있다. 이 양은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서 한주 한주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좋은 환경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조그마한 노력이지만 타커뮤니티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계속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러브인뮤직은 모두 6곳에서 매주 클래스를 열고 있다.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뛰어난 수강생들로 인해 중도 포기자도 별로 없는 등 커뮤니티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4~6학년생인 배우는 학생들도 좋아하겠지만 가르치는 한인 자원봉사 학생들도 나누는 행복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더욱 확고히 알게 된 것같습니다. 이전에는 다른 이들에게 아무 대가없이 돕는 일이 이렇게 보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사랑은 나누면 커진다는 말이 진리였습니다." 의사를 지망하는 손요셉군의 '러브 인 뮤직'이다. 러브인 뮤직은…라티노 그룹과 화합 도모, 자원봉사자·악기 환영 가주 등록 비영리 단체인 '러브 인 뮤직'은 샌타애나의 대표적 청소년 기관인 키드웍스(대표 애바 스테픈스)와 애너하임 보이스 앤 걸스 클럽(대표 마이클 베이커)와의 협력 단체 협약을 체결해 러브인뮤직은 악기와 레슨을 다른 2곳은 장소와 수강생을 제공하는 형태다. 수강생은 상당수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 커뮤니티의 저소득 가정 어린이다. 현재 LA 카운티에서 KYCC 울타리선교회 커뮤니티 빌드 피아노 앤 미 등 4 곳과 키드웍스와 애나하임 보이스 앤 걸스클럽 2곳 등 모두 6곳에서 클래스가 열린다. 또한 러브 인 뮤직은 라티노와 한인간의 화합 프로젝트다. 인종간 이슈에 문제 의식을 가진 한인들의 참여로 시작됐다. 언론계의 변홍진 박관일 방송인 백형설씨 법조계의 이승호변호사와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영화씨 등 커뮤니티 각계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박관일 사무국장은 지난 1992년 LA폭동이 흑인 커뮤니티와의 갈등 표출이었다면 이제는 라티노 그룹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때라고 여겨져 화합의 손을 내밀기 위한 작업으로 시작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원봉사자와 악기는 계속 모으고 있다. ▷웹: www.love-in-music.com ▷문의: (714)657-9037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07-01

[자원봉사] 한인중독증 회복 센터 후원자 조수연씨 '도박중독 탈출 우리가 도와드립니다'

"중독이라는 것은 혼자 힘으로는 헤어나오기 힘든 상황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행운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도박이라는 단어를 봤고 찾았고 실천해서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있으니까요." 자동차 정비업을 하고 있는 조수연씨는 도박중독에서 벗어나와 이제는 어엿하게 남들을 돕고 있는 도박 중독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20년 전 어느날 같은 정비업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로컬 카지노에 발을 들인게 일생 일대의 실수였다. "잘 몰라서 그렇지 LA인근에만 20여군데의 카지노가 있습니다. 몇분만에 몇만달러를 날리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에 따르면 1000달러짜리 500달러짜리 칩을 갖고 도박판에 앉으면 큰 돈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쉽게 거액을 베팅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 하냐구요? 당연히 따려고 하지요. 잃어도 걸고 따면 더걸고 도박판이라는 것이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입니다." 조씨의 경우 하루에 3번을 간적도 있다. 1주일에 몇번이나 갔냐고 물어본 것에 대한 대답이다. 새벽4시에 개장할때부터 7시까지 있다가 정비소 문열고 점심때 갔다가 정비소 문닫고 또 갔다는 것이다. 조씨의 경우 비즈니스와 집을 여러번 말아(?) 먹었다. 이사만 8번을 했고 비즈니스는 도박판을 전전하니 제대로 될리가 있나. 이렇게 열정적인(?) 카지노 고객이 어떻게 헤어나왔는지 궁금했다. 자기의 의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 맞다. 조씨는 어느날 한인 업소록에 나온 '단도박'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도박중독자 모임에 참가하면서 결국 벗어나게 됐다. "주위에서 함께 도박장을 드나들던 사람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것을 봤습니다. 자살은 물론이고 남에 물건에 손대는 강도질 어떤 경우엔 살인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발견하고는 이래선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아울러 그는 자녀 3명을 생각했다고 한다. 지금은 낭만적으로 들릴지 모르나. 애들 시집 장가는 어떡하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직도 빚을 갚고 있지요. 도박판에서 빌린 돈은 꼭 갚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끈질기게 갚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은 더 갚아야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32년을 운영해온 정비업을 통해서 빚갚고 먹고 살만한 수입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모든 중독증은 생각보다 재발이 쉽다고 한다. 조씨에게 자신의 의지를 넘어서는 유혹이나 빚을 다 갚고서 다시 도박판에 갈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만약 혼자 끊었다면 어렵겠지요. 그래서 한인 중독증 회복 센터를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모임을 통해서 함께 고민하고 토의하고 용기를 주다보면 저도 스스로 힘이 납니다. 헤어나오도록 남을 돕다보면 결국 저도 헤어나오는 겁니다. 남을 돕는게 나를 돕는게 됩니다." 조씨에 의하면 '회복 모임'에서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서로 상담을 하면서 동병상련을 통해서 같이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조씨같이 엄청난 돈을 도박판에서 날린 사람의 '회복'을 보고서 다른 중독자들이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남을 도와야 내가 산다'는 기본적인 명제가 확인되는 순간이다. ■한인 중독증 회복 선교센터는… 센터는 지난 1998년 4월 이해왕 선교사에 의해서 LA동부 월넛에서 시작됐다. 또한 1999년엔 가주정부에 비영리 선교단체로 등록했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도박 중독,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이외에도 섹스 중독, 인터넷 게임 중독, 사이버섹스 중독, 다이어트 음식 중독, 쇼핑부채중독,도벽 회복, 우울증 회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2단계로 이뤄져 있다. 또한 상담 게시판과 웹사이트(irecovery.org)를 운영하고 있고 크리스천 헤럴드에 중독증 회복 방송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중독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문의:(909)595-1114, e메일: cousel@irecovery.org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2009-06-24

[우리 봉사를 소개합니다] '클럽 호프 포스트' 강지현양, 위문편지에 사랑을 싣고

40대 이상으로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기억하는 연말 연시 행사중 하나가 '위문 편지'쓰기다. '전방에 있는 국군아저씨'로 시작하는 이런 편지를 한국에선 학교에서 시켜서 매년 썼다. 전방이 어디인지 국군 아저씨는 거기에 왜 가있는지 모를때부터 철이 들어 매년 있는 행사로 억지로 써 넘기기도 했던 편지들. 그런데 이제사 생각해보면 그런 편지들을 받았던 '군인 아저씨'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인기를 끌겠다고 답장 한번 받아보겠다고 예쁜 누나나 고모가 있다고 거짓 편지를 쓴 사람들은 없었을까. 현재 미국은 전쟁중이다. 예전에 한국은 휴전중이었지만 현존하는 적과 무장 대치로 매일 전사자가 속출하는 나라가 지금 미국이다. 미국에서 한인 여고생이 리더인 모임이 있어 화제다. 이름은 '클럽 호프 포스트'(Club Hope Post).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바로 그 위문 편지를 전장으로 보내는 모임이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에는 이 모임의 강지현양(윌슨고교.11학년)과 친구들이 총 500통 이상의 위문 편지를 이라크로 보냈다. 이 모임은 사실 단순한 학교 클럽일 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조차 생면부지의 군인들에게 편지 보내는 일이 없어진 요즘도 활발하게 위문 편지를 보내 화제다. 지난 2005년 강양의 오빠인 마이클 강군(코넬대 재학중)이 처음 모임을 만들때부터 당시 메사 로블스 중학을 다니던 강양이 열정적으로 친구들에게 편지를 모아줬던 것이 올해로 5년째 '국군 장병아저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남매가 위문편지 캠페인에 열정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도 교회와 관련이 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찰리'라는 사람이 이라크에 파견되면서 아이디어는 현실화 된 것이다. 강양은 "남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서 어쩔땐 그만두고 싶을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누군지는 모르지만 본토에 있는 이름 모를 학생의 편지를 받고 단 1초라도 위안을 받는 군인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면 용기가 난다"고 말했다. 강양은 이 모임을 이끌면서 장래 희망도 비즈니스를 통해서 '심리ㆍ상담 비영리 단체 운영'으로 바뀌었다. 윌슨고교의 이 모임은 현재 9~11학년 30명으로 구성돼 있고 주1회 만나서 2~3통씩을 쓰고 있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학교는 그라자이드 초등 메사 로블스 중학 풀러턴 피셔고교 등이다. 위문 편지를 공식적으로 접수하는 군부대는 없다. 단지 개인적인 친분과 이 모임의 참뜻을 아는 사람들이 연결해준 군부대로 편지를 보낸다. 강양은 이 위문편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학생들의 연락도 환영하고 있다. 의외로 노하우가 많다고. ▷문의: e-메일: jkang0124@yahoo.com 장병희 기자

2009-06-10

[사고] 어려울수록 따뜻한 손길을···자원봉사 대축제

중앙일보.중앙방송 산하 미주한인봉사단(KAVC)은 한인커뮤니티의 대표적인 봉사단체인 선구자 라이온스 클럽(회장 이등노)과 함께 미주 한인사회의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제2회 자원봉사 경연 대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축제는 자원봉사를 한인사회의 새로운 문화로 정착시키고 타인종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어려운 이웃과 타인종을 위해 자원봉사를 한 뒤 봉사 내역을 정리한 보고서와 사진자료를 첨부하여 보내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이번 행사에 한인들의 많은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봉사 기간: 4월22일(목)~7월6일(월) ▷보고서 마감: 7월10일(금) ▷대상: 개인, 그룹, 가족, 교회, 직장 등 어떤 형태든 가능 ▷신청 방법: 봉사활동 후 보고서(사진, 내용)를 제출 ▷심사 내용: 아이디어 참신성과 독창성, 지역사회 공헌도 등. ▷시상 부문 ·빅헬프상(Big Help Award): 개인 대상 ·유스서비스상(Youth Service Award): 중고등학생 대상 ·인스피레이셔널상(Inspirational Award): 감동적인 봉사 ·브리지상(Bridge Award): 커뮤니티 화합에 기여한 봉사 ·레인보우상(Rainbow Award): 인종화합을 일깨워준 봉사 ▷발표: 7월17일(금) 중앙일보 지면 ▷접수·문의: (213)368-2511,2522, koreadaily.com ▷주최: 중앙일보·중앙방송 ▷주관: 선구자 라이온스클럽, 미주한인봉사단(KAVC)

2009-06-10

[자원봉사] 6일 무료 헬스 페어 참가 봉사 단체, 건강 대축제서 '사랑의 인술'

한인 커뮤니티와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함께 치르는 '사랑의 인술' 한마당인 '제1회 건강박람회'가 오는 6일(토) 한인타운 레오 폴리티 초등학교에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5시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참가 예상 인원은 총 3000여명. 한인 커뮤니티가 타 커뮤니티와 의료 행사를 함께 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일단 규모와 상담 진단 강좌 등 다양한 행사와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을 위한 라인댄스 라틴계 밴드 등 공연이 펼쳐진다. 기존의 야전병원 막사 스타일의 검진에서 건강관련 정보와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축제마당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마크 이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의장은 "불경기로 스트레스 등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많다"면서 "특히 건강보험을 포기한 사람들도 많아 이번 기회에 무료 검진을 통해서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 관련돼 연방 및 주정부의 각급 건강보험 프로그램의 정보와 신청서 작성을 지원해주는 부스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이번 행사 참가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서 교통편도 제공된다. 구 도레미 마켓 자리(올림픽+후버 2323 올림픽 불러바드)와 로욜라 매리 마운티 주차장(베니스+노만디 1901 베니스 불러바드)에 차량을 세우면 행사장까지 왕복 셔틀 버스가 준비돼 있다. ▷무료 검진 내역: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지방 검사, 유방암 검사(사전 예약 필요), 전립선암 검사, 피부암 검사, 관절 검사, 에이즈 검사, 침술, 소아, 치과 검사 ▷무료 건강 상담: 각 전문진료과 ▷선물 : 돋보기 안경 남성 강장제 카불 고려 인삼 등을 현장에서 무료로 선착순 배포. ▷문의: (213)368-2511 남가주 한인의사 협회 "한인 질병은 한인의사가 잘봐요" "한인 의사들이 한인의 몸을 가장 잘 압니다." 이번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가하는 남가주 한인의사협회 김홍서 회장의 변이다. 현실 세계에선 아무래도 나라와 인종별로 잘 걸리는 질환이 있게 마련. 그런 면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전문의 협회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 회장은 "간암 위암 등 질환은 타인종의 사망원인 순위 15위에도 오르지 못한다"면서 "한인 의사들이 한인을 가장 잘 알고 제대로 대처하기에 가장 잘 치료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말이 통해서 한인 의사를 찾아야 하는게 아니고 체질을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평소에 타인종 의사를 주치의로 뒀더라도 이번 행사에 한인들이 참가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회장인 차민영 박사는 "최근 서울대병원 조사에서 한국인 5만명을 조사해 본 결과 위암 4기에 도달한 환자중 10~15%는 전혀 증세가 없었다"며 "이번 기회에 한인 의사들에게 상담을 받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총 15명의 전문의가 상담에 나서며 아울러 차민영 박사가 '고혈압의 최신 치료'. 모니카 류 박사의 '유방암 진단과 치료' 조만철 박사의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김홍서 회장의 '당뇨병'이라는 제목의 건강 강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세인트빈센트병원 잰 스테인 부회장 "간염 예방해 간암 줄여야죠" 대형병원과 의료진들의 봉사로 지러지는 이번 '무료 건강 박람회'에는 다양한 예방 검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혈압측정이나 콜레스테롤 검사부터 당뇨 유방암 및 전립선암 조기 검진도 포함된다. 이동이 가능한 모빌 클리닉을 이날 동원해 각종 조기 검진을 진행할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잰 스테인 부회장은 "한 예로 혈압측정을 정기적으로 할 경우 고혈압 또는 저혈압으로 인한 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유방암의 경우 조기 치료하면 완치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만큼 조기 검진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또 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한인들을 상대로 B형 간염 예방 홍보도 크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B형 간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조기 검진을 피하거나 병에 걸렸어도 이를 숨기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이번 기회에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스테인 부회장은 "B형 간염의 경우 조기에 발견되면 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숨기고 지내면 자칫 간암 등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한인들에게 창피한 질병으로 알려진 B형 간염에 대한 인식을 고칠 수 있는 병으로 바꿔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어를 구사하는 병원 스탭진들도 행사에 대거 참여해 진료와 예방 캠페인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병원측은 특히 보험이 없는 가정들을 위해 헬시패밀리 등 주정부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이나 혜택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코너도 운영한다. 스테인 부회장은 "우리 모두가 건강해져야 커뮤니티와 사회가 건강해진다"며 "단순한 검진에 그치지 않고 방문한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을 끝까지 책임지는 행사로 운영할 것"을 덧붙였다. 삼라 디스크전문 한방병원 "무료 침, 타인종에게도 확실하게" "지역사회 위한 무료 침 치료 삼라가 앞장섭니다." 오는 6일 열리는 제 1회 헬스페어에서 무료 한방 진료와 침 치료를 선보이고자 앞장 선 삼라디스크전문한방병원 최형석 대표 원장(사진)은 "이웃의 건강을 위한 커뮤니티 행사에 삼라가 참여해 봉사할 수 있어 반갑고 기쁘다"라며 "한인들은 물론 많은 타인종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삼라측 한의사는 총 10여명. 최형석 대표원장의 진두 지휘 아래 삼라한의과대학부속병원의 타인종 의사들이 동참을 결정했다. 특히 라티노 커뮤니티의 참여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에 의사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삼라측에서는 디스크 전문 병원의 특성을 살려 어깨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위주로 검진 및 침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과 질환에 대한 진맥도 곁들일 계획. 여러 양방 병원에서도 이번 헬스페어에 함께 참여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진과 공동 치료를 모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삼라측은 한방진료와 침 치료를 처음 접해 본 타인종 환자들에게는 부속병원 1회 무료 이용권을 증정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병희 기자

2009-06-03

'한인사회 자원봉사 문화 가꾸자' 경제 어려운때···무료 건강 검진

한인과 라티노 커뮤니티를 위한 대규모 건강 검진 행사가 오는 6월 6일 열린다. 불경기 속에서 심신이 고단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피코-유니온 주민의회와 에드 레이스 LA시의원(1지구) 사무실 존 페레즈 가주하원의원(46지구) 사무실이 손을 잡았다. 이날 헬스 페어에서는 온 가족이 그동안 미뤄왔던 혈압과 혈당검사 등 기초 검사부터 유방암 진단을 위한 X-선 촬영 당뇨병.지방.전립선 암.에이즈 검사와 관절.디스크 검사 및 침시술 치아검사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치약과 칫솔 등 생활 필수품을 선물로 받게 된다. 또 300개의 안경과 1000정의 바이애그라도 준비해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헬스 페어에 참여한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각종 무료 및 유료 보험 정보도 나눠준다. 이날 행사의 후원 단체로 참여하는 LA시 주민국의 김봉환 국장은 "재정 문제로 의료보험을 유지하기 힘들어 무보험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의료보험도 준비한 만큼 필요한 정보를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시 외에도 비영리단체인 퀸스 케어(Queens Care)도 이날 무료 또는 지불 가능한 보험 정보를 안내한다. 존 페레즈 하원의원 사무실에서는 가주치과의사협회(California Dental Association)의 협조를 받아 이날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를 제공한다. 리차드 라이언 지역사무실 보좌관은 "어린이들에 치아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헬스 페어를 통해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건강한 웃음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드 레이스 LA시의원 사무실은 이번 헬스 페어를 통해 한인들과 라티노 커뮤니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희망했다. 레이스 시의원측은 행사 당일 거리를 통제하고 안전을 위해 경찰관과 소방관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행사에 사용될 의자와 책상을 무료로 제공하며 행사가 끝난 뒤 청소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에드 레이스 LA시의원 사무실의 실비아 벨트란 보좌관은 "한인과 라티노는 같은 지역에서 함께 성장해온 친밀한 커뮤니티"라며 "이민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역에서 다인종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마크 이 의장은 "이번 행사의 주제가 '무료'인 만큼 참가자들이 최대한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가주와 LA시정부의 협조 외에도 17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인들도 많이 방문해 건강을 체크할 것"을 강조했다. ▷문의:(213)368-2511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2009-05-27

[자원봉사 캘린더] 내달 13일 LA강 청소

재미자원봉사자회(회장 강태흥ㆍPAVA)는 내달 13일 오전8시부터 정오까지 제 10회 LA강 청소 행사를 갖는다. 이미 9년간 지역사회 환경보호운동으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LA강변과 인근 등 사람이 청소해야 하는 장소의 각종 오물과 폐기물을 치우는 행사다. 강태흥 회장은 “LA강은 한인들의 마음의 고향인 LA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라면서 “주류사회 단체들과 함께 주인의식을 갖고 한인들이 앞장 서자”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인 및 한인 자녀들은 물론 미 주류사회의 여러 환경보도단체가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에 참가하는 학생은 시간에 맞는 봉사증이 주어지며 간단한 아침식사와 바비큐 등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파바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213)252-8290 6·25 참전 군인 위문 행사 국제문화연합회(회장 이메리ㆍGlobal Culture Club)는 내달 13일 오전11시~오후1시까지 미국 재향군인병원에서 6ㆍ25참전 미군 및 가족 초청 위문 공연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감사 오찬 행사로 꽃다발 및 선물 증정하고 전통 다도 전통 혼례 춤 노래 등 한국 전통문화를 시연하며 참가자들의 탤런트쇼가 펼쳐진다. 현재 300명분의 기프트 백에 들어갈 수 있는 물품을 기부받고 있으며 액수와 상관없이 행사 보조금도 환영하고 있다. 또한 행사에 참가해 함께 봉사할 자원봉사자의 참여도 가능하다. ▷문의:(213)388-9191 ▶6월13일, 파바 주최 제9회 LA강 청소 ▶6월13일, 윌셔 라이온스 클럽ㆍ화랑레오 주최 서울공원ㆍ다울정 청소 ▶6월27일, 윌셔 라이온스클럽ㆍ화랑레오 주최 나무심기와 청소 행사 ▶7월11일, 파바 주최 제4회 할리우드 시티 와이드 대청소 ▶7월11일, 윌셔라이온스클럽ㆍ화랑레오 주최 윌셔 불러바드 청소 ▶7월25일, 윌셔라이온스 클럽ㆍ화랑레오 주최 홈리스 돕기 행사 ▶9월19일, 파바 주최 제7회 바다 청소 ▶12월19일, 파바 주최 제14회 홈리스 돕기 행사 ▷문의: 파바(213)252-8290, 윌셔 라이온스클럽(213)820-2929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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